요2: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요2: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어머니는 이제 하인들에게 예수께서 시키는대로 하라고 하신다. 그리고거기에는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여있다고 한다. 정결예식(카타리모스)이란 식사 전후에 몸을 깨끗게 하는 의식이었다. 유대교는 정결예식을 중요시하는데 지금 그 돌항아리가 비어있다. 유대교가 겉은 깨끗하나 속은 비어있음을 보여준다. 비어있는 돌항아리는 유대교의 현실을 고발하는 장면이다. 유대교는 마치 포도주가 떨어져서 파장한 잔치와 같다는 뜻이다. 거기에는 기쁨도 생명도 구원도 없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유대교는 잔치를 가져 오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유대교의 상징인 성전은 이제 대체되어야 한다.
이것은 돌항아리가 6개이다. 6은 인간의수, 부족의 수로도 쓰인다.
각각의 항아리는 2~3 통이 담긴다고 되어 있다. 통은 영어로는 firkins로 번역되어 있는데 약 41리터에 해당한다. 2~3통이면 약 100리터인데 그것이 6항아리이면 약 600 리터인데, 맥주 500CC잔으로 한 사람앞에 2잔씩 포도주를 마신다면 약 600명이 먹을수 있는 양으로 엄청난 양이다. 아무리 큰 잔치라 해도 모두 다 취하고 남을 양이다. 즉 구원을 이루지 못하는 유대교 성전이 대체되어 이제 요1:16~17의 말씀처럼 은혜와 진리가 충만해질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6은 만남의 수이기도 하다. 창조 6일에 남자와 여자가 창조된다. 그리고 언약적으로 예수는 마지막 6번째(아담-노아-아브라함-모세-다윗-예수)이다. 6번째 남편인 예수를 만나는 날이다. 예수는 예수의 어머니가 아닌 또 다른 여자 하나를 만나는데 언제인가?
2장1~11절의 물을 포도주로 바꾼 표적 뒤에 성전 시위 사건, 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가 나온다. 가나혼인잔치를 뒤에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나혼인잔치와 성전정화, 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인을 함께 보아야하는데, 예수는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난다.
우물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장소이다. 즉 결혼이 일어나는 장소이다. 이 여인은 과거에 남편이 5이 있었다고 한다. 과거 5남편은 5계명을 상징하기도하고, 옛언약 즉 아담-노아-아브라함-모세-다윗을 상징한다. 예수께서 지금 6번째 남편으로 왔다. 6일에는 항상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날이다. 창세기 1장도 6일째 남자와 여자를 만든다. 6일에 만나는 남편이 예수인데,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이 6번째 남편도 네 남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즉 나도 네 남편이 아니다. 즉 예수께서 죽으시고 성령으로 오실 때, 진정한 남편이 된다는 말이다. 즉 7번째 남편이 진짜야! 그 7번째 남편은 성령이다. 마지막 남편이 성령이다. 성령으로 성전이 되는 것이고, 그럴 때 의로 배부른 것이다. 갈증이 해소되는 것이다.
가나 혼인잔치에 등장하는 여인은 쉽게 근접문맥에서 "사마리아 여인"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7표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표적은 하나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은 [표적-오해-강해]라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가나 혼인잔치는 여인의 오해! 성전시위사건은 유대인들의 성전에 대한 오해! 3장은 바리새인의 오해! 4장은 사마리아 여인의 예배에 대한 오해!
사마리아 여인을 닮은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하라 라고 지시한다. 1장에서 예수를 따르라 라는 메시지가 부각된다. 마찬가지로 여인은 예수를 따라야 한다.
요2: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항아리에 물을 붓게 한다. 항아리는 우리의 몸을 상징한다. 창세기 7장의 물이 땅에 창일하여 천하의 높은 산이다 덮혔다는 말씀이 나온다. 우리는 노아의 홍수가 세례임을 살펴본 바 있다. 따라서 세례란 자기죽음이다. 7절은 죽음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죽음을 통과한 노아는 포도주로 안식을 하게 된다.
이것은 3장에서 설명을 해준다. 요3장에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고 말씀을 한다. 2장의 용어로는 물과 포도주로 거듭나는 것이다. 물과 포도주는 죽음과 부활을 뜻한다. 죽고 부활함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래서 노아의 홍수사건에도 물과 포도주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럼으로 새하늘과 새땅이 등장하는 것이다. 새성전이다.
그래서 가나혼인잔치 표적 뒤에 성전 시위사건이 나온다. 이 성전시위사건은 가나혼인잔치의 의미를 분명히 하는 설명하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공관복음과는 달리 성전시위사건을 공생애 맨 앞으로 배치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기술한 것은 아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어 전진배치한 것이다. 무엇을 강조하기 위함인가? 새로운 성전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유대교에는 어떤 기쁨도 구원도 없다. 이제 새로운 성전이 세워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새로운 성전을 세울 것이라는 말이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는 제사는 더 이상 결혼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동물 제사는 새로운 피, 즉 포도주로 대체되었다. 이러한 시위는 참된 예배의 길을 열기 위함이었다. 소, 양, 비둘기를 다치우고 이제 자신의 죽음을 통해 새성전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이제 새성전(의)에는 주림과 목마름이 해결된 결혼잔치가 될 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연합 즉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안에, 그리고 내가 너희안에 거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새 성전이다. 새성전으로서 성도는 영생을 누린다. 영생이란 “하나님의 생명”이다. 요한은결혼과 성전을 연결하고 있다. 즉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이처럼 가나의 혼인잔치는 새로운 성전을 말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성전은 예수의 죽음으로 세워질 것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가나 혼인 잔치의 메시지는 성전파괴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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