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 샬롬 - 솔로몬

마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和平를 사전에 찾아보면 ‘화목하고 평온함’이라고 나와있다. 그렇다면 화목은 또 무엇인가? 화목은 ‘서로 뜻이 맞고 정다움’이라는 뜻이고 평온은 조용하고 평안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또 평안은 무슨 뜻인가? 평안은 걱정이나 탈이 없음 또는 무사히 잘 있음이라는 뜻으로 안녕(아무탈 없이 편안함)이라는 뜻과 거의 유사하다. 그래서 화평케하는 자라고 하면 우선 남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화평이 영어로는 peacemaker로 번역되어 있다. 혹은 걱정이 없는 내적인 심리상태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에이레네(평안)는 스토아철학의 고요함, 세상으로부터 은둔도 아니고 명상으로부터 오는 평온함도 아니다.

 

마카리오스(행복)의 사전적 정의가 염려 걱정으로부터 자유인데, 에이레네 또한 걱정이 없는 상태로 본다면 의미가 중첩되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서 평안은 세상에서 말하는 평안이 아니라고 한다.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수께서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고 한다. 즉 세상에서 말하는 “걱정과 탈이 없는것”으로서 평안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내가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평안은 무엇일까?

 

1518  eijrhnopoiov"   eirenopoios  {i-ray-nop-oy-os'}

1515와 4160에서 유래;‘화해적인’, 즉(주체가)‘화평한’, 화평케하는 자 <마5:9>    eiro, <에이로> 1515, 4483, 5346을 보라.형. loving peace;

 

1515  eijrhvnh   eirene {i-ray'-nay}

아마도 기본동사  eiro<에이로>(‘결합하다’)에서 유래;(문자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평화’,(함축적으로)‘번영’, 하나가 됨, 고요, 안식, 다시 하나가 되다 <롬 1:7;고후 13:11>여명.peace, transquility;

 

4160  poievw   poieo {poy-eh'-o}

폐어가 된 기본어의 연장형인 듯;‘하다’,‘만들다’(폭  넓은 적용으로), (외적사물에대하여)제조하다, 산출하다,창조하다(상태에 대하여)행하다, 일으키다, 완수하다,  지키다, 실행하다, 준수하다, 실천하다, 일하다, 활동하다, 4238과 비교<눅 3:10; 요 5:11; 계 3:9>동. to make, to do to practice;

 

에이레네포이오스는 형용사로서 존재개념이다. 에이레네+포이에오이다. 에이레네는 히브리어로 샬롬이다. 그리고 포이에오는 아싸이다. 즉 샬롬이 아싸된 자! 즉 샬롬이 성취된 자! 샬롬이 된 자이다. 샬롬의 개념을 헬라어 에이레네로 묘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샬롬을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lv;(7965, 샬롬)

평화, 복지, 번영

 

샬롬은 평화라는 뜻이다. 화평을 거꾸로 하면 평화인데, 전쟁, 갈등이 없이 평온한 상태를 뜻한다.

에이레네는 화평, 평강, 평안, 평화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平자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는 말이다.

 

平 : 물 위에 뜬 물풀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수면이 고르고 평평(平平)하다는 뜻이다. 풍랑이 사라지고 물결이 잔잔하다는 뜻이다. 에이레네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평화의 상태', 즉 전쟁이 없는 상태이다. 전쟁이 없기 때문에 풍랑이 사라지고 물결이 잔잔한 것이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의 개념은 하나님과의 전쟁이다(창14장의 전쟁, 300기드온의용사).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과의 전쟁이 없는 상태가 에이레네이다.

 

샬롬(명남)은 샬람(!l'v; , 7999)에서 유래했는데,

 

샬람은 '완전하다, 완성하다, 온전하다'를 의미한다. 따라서샬롬은 완성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창 15:15; 29:6; 37:14; 43:27이하; 출 18:7,23; 민 25:12; 신 23:7; 삿 18:15; 삼상 17;18, 22; 20:7; 25:6; 삼하 11:7;18:28이하; 왕상 22:27이하; 왕하 22:20;사 45:7; 48:18; 53:5; 54:10, 13; 57:2,19; 59:8; 60:17; 66:12; 말 2:5이하.).

 

무엇을 완성했다는 말인가? 왜 완전하다고 하는 것일까? 왜 온전하다라고 하는 것일까?

 

사 32:17 의의 열매(4639  hc²[}m')는 평화요, 의의 결실은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다.

 

h`,[}m'(4639, 마아세)

행위, 행동, 일, 노동, 제작이나 공작(품)

 

마아세(명남)는 아사(6213  hc;[; : 행하다, 만들다)에서 유래했다. 아싸는[바라(ar:B)-야차르(rx'y:)-아싸(hc;[)]로 이어지는 창조의 완성 개념이있다. 여기에 멤이 붙으면 마아세가 되는데, 마아세는 ‘행사’로 주로 번역이 된다. 즉 하나님의 행사, 하나님의 행위, 행하심을 뜻한다. 의의 열매, 즉 하나님의 행사의 결과가 평화라는 말이다. 의, 즉 하나님의 의에 의한, 하나님의 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것이다. 따라서 샬롬은 하나님이 완성한 결과물이다. 즉 하나님의 의에 의한 언약의 성취 결과이다. 성전이 건축되면 일어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4복, 즉 “의”, 성전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결과이다. 그 결과가 바로 긍휼, 청결, 그리고 샬롬이다.

 

[대상 22:9] 한 아들이 네게서 나리니 저는 평강의 사람이라 내가 저로 사면 모든 대적에게서 평강(j'Wn)하게 하리라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저의 생전에 평안(!/lv)과 안정(fq²v)을 이스라엘에게 줄 것임이니라

 

솔로몬이라는 이름이 바로 샬롬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런데 솔로몬이 무엇을 하는가?

 

[대상 22:10] 저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찌라 저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저의 아비가 되어 그 나라 위를 이스라엘 위에 굳게 세워 영원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니

 

성전을 건축한다. 다윗은 생전에 성전을 건축하지 못했다. 왜? 피를 많이 흘렸다고 한다. 즉 전쟁 때문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전쟁이 없었기 때문에 성전을 지을 수 있었다. 그래서 전쟁이 그친 상태가 솔로몬이다. 그래서 솔로몬을 통해서 성전을 건축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성전이 완성되는가? 하나님이 누아흐, 샬롬, 쉐케트를 나탄(주다/나다나엘)할 것임을 “약속”하신다. 주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가 나탄이다. 나다나엘이라는 이름이 하나님이(엘) 주다(나탄)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 즉 은혜임을 말하는 것이다.

 

“저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저의 아버지가 된다”라는 표현은 전형적인 언약 문구이다. 따라서 샬롬은 언약과 관련이 있다. 즉“아들됨”이라는 “전형적인 언약 문구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도 솔로몬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린다는 말이다. 샬롬은 언약(베리트)의 결과이다. 베리트와 샬롬, 이두 단어의 관계는 너무 밀접해서, 샬롬과 베리트라라는 단어가 함께 붙어서 나온다.

 

수9: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샬롬)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베리트)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말2:4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말2:5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을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겔34:24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겔34:25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

 

왕하22:20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로 너의 조상들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 곳에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눈이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사자들이 왕에게 보고하니라

 

본문은 요시야가 편안히 죽었다! 이 정도로 해석하기 쉬운데, 샬롬으로 조상들에게 돌아간 것이다.즉 언약이 완성되어 열조에게 돌아간다는말이다.

 

아론의 축도문에도 이 개념이 잘 나타난다.

[민 6: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민 6:25]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민 6: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찌니라 하라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평강을 주신다. 즉 샬롬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완전, 완성인 것이다. 이러한 완전, 완성의 개념이 샬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