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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새벽기도 말씀

성령이 거하는 성전

by 다바르아마르 2020. 4. 23.

오랫동안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새예루살렘성과 관련된 찬송을 부르면서 죽어서 갈 영원한 천국을 소망해왔다. 그곳은 빛난 보석으로 꾸며지고 영광스럽고 기쁨만 있는 곳이라 믿어 왔다. 즉 새예루살렘성은 죽어서 갈 장소로 믿었다. 그러나 새예루살렘성은 하나님의 영광을 담고 있는 교회이다. 새예루살렘성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장 아끼는 성도들을 뜻한다. 그 성도들의 존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보물이 등장한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보물이다. 하나님이 가장 아끼는 아들들이다. 가장 비싼 값을 지불하고 산 진주이다. 아버지는 자신의 보물인 아들을 너무나 사랑한다. 12아들들이 천국의 실상이다. 내가 천국이다. 성도는 아버지의 영광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자기 존재 발견이다.

 

이러한 성도, 아들, 신부된 모습을 성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네모 반듯한 모습(지성소), 144규빗으로 된 성곽의 모습, 값진 보석으로 되어있는 12기초석, 하나의 큰 진주로 되어있는 12진주문 등 주로 보이는 것으로 묘사했다. 

 

21: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그런데 성안에서 성전을 보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전능하신 이와 어린 양이 친히 그 성전이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분명히 성경에서는 성도가 성전이라고 했다. 그런데 또 아버지와 어린 양이 친히 성전이라고 한다. 도대체 무슨말인가?

 

고전3:16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3:16에 의하면 우리가 성전인데…,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신다라고 한다.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신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하나됨을 이해하지 못하는, 선악과를 품은, 두 마음을 품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성령님이 우리 안, 어딘가에 들어와서 머물고 계신다고 생각을 한다. 성령은 어디에 계실까? 머리? 심장? 아니면 창자? 그것도 아니라면 우리의 생각? 마음? 이러한 생각들은 모두 성령과 나를 따로따로 생각하는 것이다. 분리이다. 분리가 지옥이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자꾸 성령이 떠나간다, 들어온다 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었다는 것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이제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나로 사시는 것>을 말한다( 2:20). 나로 호흡하며 사는 완전한 연합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나의 완전한 연합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21:22절에서 전능하신 이와 어린 양이 친히 성전이 되셨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그분이 나와는 또 다른 타자로 내 안에 들어와 계시는 것이 아니다. 전능하신 이와 어린 양은 어린 양의 신부된 나와 하나로 연합되어 계시는 것이다.

 

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이렇게 하나될 때 해나 달의 비침이 쓸데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시기 때문이다. 여러분 해와 달을 왜 만드셨을까요? 물리적으로는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 이겠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설명하기 위한 모형이다. 해는 스스로 빛을 낸다. 영광은 과 관계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달을 만드시고 그 달이 어떻게 빛을 발하도록 하셨습니까? 바로 태양 빛을 받아서 반사하도록 만드신 것이다. 그래서 밤에 빛을 발하는 달은 반드시 해의 빛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그렇게 모형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런데 이제 달과 같은 성도는 더 이상 태양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태양과 같으신 그 하나님과 하나가 된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그해가 달을 비취는 빛이 필요 없는 것이 된 것이다. ?

 

42:8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은 영광과 찬송을 하나님 자신에게만 돌리겠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그 영광이 예루살렘성에 가득하니, 하나님과하나된 자에게만 그 영광을 준다는 말이다. 전능하신 이와 어린 양이 친히 성전이 되셨다는 말씀이 바로 그런 뜻이다. 아버지의 영광, 말 그대로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달이었던 존재가 해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고후4:6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5: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5:14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5:15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5:16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영광은 아버지 그 자체이다. 성경에서 영광을 빛으로 묘사한다. 그런데 이 빛을 성도가 담고 있다. 성도 자체가 아버지의 영광()이다. 성도가 아들이며, 아들은 아버지의 영광을 발하는 빛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빛이다. 그래서 아버지라는 빛을 비춘다.

 

60:1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60:2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60:3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60:19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60:20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60:21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60:22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여기에서도 너무나 분명하게 새예루살렘은 마지막 심판 이후의 영원한 미래에 관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여전히 에드노스(이방인), 즉 이방민족들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방민족들이 빛 가운데로 다닐 것이다.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그런데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많은 번역이다.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그 성안에 땅의 왕들이 자기의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간단 말입니까? 자기의 영광, 자기의 빛은 태양불 아래 촛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자기 영광을가지고 간다는 말이 아니다. 땅의 왕노릇하는 자들은 성에 들어갈 수 없다.

 

가지고 들어가리라로 번역된 동사 페로(fevrw//5342)의 용례를 살펴보자!

 

21: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페로)

 

베드로는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이끌림을 받아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벧후1: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fevrw)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벧후 1:21은 선지자들이 성령의 "이끌림"을 받았다고 언급한다

 

4: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자기 소유 부정이다(4:37;5:2).

 

23: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페로)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3:26에서 시몬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을 언급한다

 

 12:24에서는그리스도의 죽으심의 열매를 언급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페로)".

 

페로는 열매 맺음에도 사용된다. 그러므로 땅의 왕들이 영광을 운반한다는 것은 그의 머리가 날라가고 진정한 그리스도의 영광으로 성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그래야 앞뒤 문맥이 맞고 성경 전체의 메시지와도 일치한다.

 

 21:24에서왕들은 그들의 영광을 “가지고 와”, “운반하여”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영광을  하나님과 어린 양께 바칠 것이다라는 말이다. 즉 자기 머리가 부인되고 그리스도의 머리가 됨으로써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

 

정리하면 땅에서 자기 영광을 가지고 왕노릇하던 자들이 이제 그 하나님의 영광 아래로 들어오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다.

 

21: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그 성은 도무지 문을 닫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기엔 밤(어둠)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창조때 하신 첫 번째 언약이 이루어진 것이다.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게 하신 것이다. 그 약속이 이루어진 존재가 바로 우리 성도들이요 그들이 모인 곳이 새예루살렘 성안이다. 그들에게 이제 더 이상 어둠은 없고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의 빛만 있다. 그 약속의 성취를 이렇게 그린 것이다.

 

21: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26절은 다시한번 24절을 반복하고 있는 말씀인데, 24절과 같은 맥락이다. 어떻게 사람들이 자기들의 영광과 존귀를가지고 그리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그 다음 절인 27절만 보더라도 그 말씀이 얼마나 모순된 말인지 금방 알 수 있다.

 

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27절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라고했다. 이 표현은 특별히 계18장의 음녀 바벨론의 특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만국(에드노스/이방인)에게는 영광과 존귀가 없다. 그것은 속되고, 가증하고, 거짓말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이 말도 사람들이 만국(에드노스/이방인)의 영광과 존귀를 내려놓고 들어간다는 말이다. 세상적이고 땅적인 모든 영광과 존귀는 다 없어지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만이 나의 영광이 되는 곳이 하나님 나라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그곳은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자들만 들어가는 곳이다. 성경책이 생명책이 된 자들이 들어가는 곳이다. 성경책이 어떤 이에게는 생명책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죽음책이 된다. 어떤 이에게는 복음이, 어떤 이에게는 율법이 되고 만다. 프뉴마, 즉 영이 생명이다. 성경책을 프뉴마의 책으로 호흡해야 한다. 살리는 것은 영이다. 육은무익한다. 성경책을 육(문자/율법/교리)으로 취하면 죽음이다.

 

6:63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13:8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반드시 다 짐승에게 경배하게 되어있다. 여기서 짐승이라고 해서 어떤 흉악한 괴물같은 것을 떠올리면 안된다. 이 짐승은 이스라엘이 가장 사랑했던 성전이다. 이 시대로 말하면 그리스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수일 것이다. 그런데 그 예수를 다른 예수로 섬기게 되면 그 예수가 바로 짐승이 되는 것이다. 그러한 예수로 속되고, 가증스럽고, 거짓말 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새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즉 참된 성전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들에게는 성경책이 생명책이 아닌 죽음책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책이 생명책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우리는 이러한 생명을 얻고, 그 영으로 호흡하기 위해 성경책을 읽고 연구하고 묵상하는 것이다. 단순히 더 알기 위함이 아니라 생명으로 호흡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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