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잔치의 가장 대표적인 본문이 가나 혼인잔치이다. 요한복음의 첫번째 표적이 결혼식에 관한 것이다.
요2: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결혼식)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요2: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이런 잔치에 제자들도 청함을 받았다. 그들은 이제 의로 배부를 것이다(마5:4).
요2: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그런데 결혼식에서 포도주가 떨어졌다. 포도주는 기쁨의 상징이다. 기쁨의 잔치가 죽어버린 것이다. 포도주는 기쁨과 구원의 상징인데 유대교(비진리 교회/율법)에는 구원의 잔치를 베풀 수 없다는 말이다. 배부름이란 의로 배부른 것인데, 의란 성전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제 유대성전은 더 이상 성전이 아니라는 말이다.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예수의 어머니는 연회장과 함께 결혼잔치를 준비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자식인 예수에게 포도주가 떨어졌으니 어떻게 해보라는 의도로 말한 것이다. 포도주가 없다는 말은 사마리아여인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내게 달라”고 한 것과같은 모습이다. 왜 어머니와 사마리아 여인을 동일하게 볼 수 있는가? 그것은 요한복음의 특징 때문이다. 요2~4장은 하나의 세트이다. 2장의 결론은 4장에 가서 나온다. 2장은 엄밀히 말하면 예수의 혼인잔치는 아니다. 진정한 혼인잔치는 4장에서 이루어진다.
예수의 어머니가 포도주가 떨어졌으니 어떻게 해결해보라! 그것이 꼭 기적을 염두해서 한 말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예수는 어머니의 말에 아주 당혹스러운 말을 한다.
요2: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런데 예수는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이 번역은 여러가지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우선 어머니한테 여자여! 이렇게 말할 수 있는가? 나와 포도주 떨어진 것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고 또 포도주를 만드니 앞뒤가 안맞는 것처럼 보인다.
번역이 이러한 오해를 불러 일으몄다.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를 직역하면 여자여!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그것이(포도주) 무엇입니까?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어머니가 생각하는 포도주와 예수님이 의미하는 포도주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어머니는 물리적인 포도주를 요구했으나, 예수는 이 포두주가 참생명인 예수의 피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여자여, 이 포도주가 나에게는 무엇(어떤의미)이고,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입니까?”라고 질문하면서, 나의 포도주는 참생명인 영생의 포도주인데 그것은 아직 십자가의 때가 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인다. 그러면서 당신이 의미하는 세상의 혼인잔치 포도주를 만들테니 이를 통해서 영생의 포도주를 알라는 뜻으로 표적을 행하신 것이다.
그리고 여자여 라고 굳이 부른 것은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묻는 것이다. 그 관계속에서 “포도주”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여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하신 말씀은 쌩뚱맞은 것이 아니다. 참 포도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이기 때문이다. 즉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참 포도주를 통하여 영생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러니지금 행하는 표적은 그 참포도주를 알려 주기 위함이다.
요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예수께서 마지막 포도주를 마신 때가 바로 십자가의 때이다. 그 때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렇게 죽음으로서 무엇을 이루시는가?
요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그래서 “여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예배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할 때!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 그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때가 바로 진정한 결혼하는 날이다. 지금 유대교는 진정한 결혼이 아니다. 예수의 어머니가 (물질적인)포도주가 떨어졌으니 어떻게 해결해 보라고 했을 때, 예수는 어머니의 말을 통해서 오히려 진정한 포도주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즉 결혼의 의미, 즉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대해서 묻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결혼은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완성될 것이다 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담긴 것이 포도주이다.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나다나엘을 포도나무로 인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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