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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새벽기도 말씀

불뱀과 놋뱀

by 다바르아마르 2020. 3. 14.

뱀이 원래는 지혜를 상징했다. 창세기 초반에 뱀이 등장하는 이유도 바로 지혜 때문이다. 대인들은 말을 잘하는 사람을 지혜있는 사람으로 생각을 한다고 한다. 유대인들을 보면 유난히 참 말이 많다고 한다. 대부분 짐승들은 혀가 하나인데 뱀은 혀가 두 개이다. 고대인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라는 신체 기관은 말을 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으므로 혀가 하나보다는 둘인 것이 훨씬 더 말을 잘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며, 또한 말을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혜롭다는 이야기가 된다. 선악과를 먹게 유혹한 동물이 뱀이라는 것은 이런 점에서 흥미롭다. 두개의 혀로 두 나무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지혜의 상징인 뱀이 간교함이 된 것이다.

 

아룸

6175  !Wr[;   `aruwm {aw-room'}

6191의 수동태분사;(보통 나쁜 의미에서)간사한:-교활한, 영리한, 영악한

 

6191  !r"[;   `aram  {aw-ram'}

기본어근;본래 의미는 발가벗다(또는, 발가벗기다);파생어의 의미로서만 사용되어(아마 매끄럽다는 개념을 통해)교활하(보통 나쁜 의미로 사용됨):-×매우 조심하다, 간계를 취하다, 의논하다, 신중하다, 교묘히 다루다

 

간교하니라:아룸: 지혜롭다. 슬기롭다. 70인역에 파누르고스(교활한)를 쓰지 않고 프로니모스(슬기로운)를 쓰고 있다.

 

간교함이라고 번역되어 있는 아룸!

 

12:16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Wr[)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14:8 슬기로운 자(아룸)의 지혜는 자기의 길을 아는 것이라도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은 속이는 것이니라

14:18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음으로 기업을 삼아도 슬기로운 자(아룸)는 지식으로 면류관을 삼느니라

 

7: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프로니모스) 사람같으리니

 

25: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5: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프로니모스) 자라

 

똑 같은 단어가 잠언에서는 “슬기로운”으로 번역되어 있다. 아룸은 지혜도 되고 간교도 될 수 있다. 히브리어의 이중성이다. 그렇다면 슬기로움이 맞는가? 간교함이 맞는가? 사도바울은 간교함으로 주해를 하였다.

 

고후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그러나 나는 

고후11:3 뱀이  간계(panourgiva) 하와를 미혹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panou'rgo", 3835파누르고스

교활한 crafty, 간교한 cunning, 부정한 knavish.

 

어떻게  단어에 지혜가 되기도 하고 간교도 되는가? 헤르메스 지팡이처럼 성경은   마리 뱀의 싸움이다. 지혜의 뱀과 간교한 뱀이 그것이다. 이것이 히브리어가 가지고 있는 이중성이기도 하다. 한 단어에 두 개념이 대치되는 것이다. 그래서 뱀도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민수기(21:4-9)에는 두가지 뱀이 나온다. 불뱀과 놋뱀이 바로 그것이다. 뱀은 심판(불뱀)과 구원(놋뱀)의 이중적인 상징으로 쓰인다. 아론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데 바로의 뱀과 싸운다. 두 뱀이 대결하는 것이다. 아론이 지혜라는 뜻이다. 참지혜자! 참 뱀이 거짓 뱀을 삼켜버린다.

 

창세기 초반에 등장하는 뱀! 뱀도 불뱀이 있고 놋뱀이 있다. 말하자면 하와는 불뱀에게 물려죽은 것이다. 죽음을 경험한 여자에게 하나님은 가죽옷을 입혀준다.

 

뱀에 물리면 해독도 뱀으로 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은 불뱀에 물린다. 그래서 처방도 뱀인데, 사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장대(언약의 기둥)에 걸린 놋뱀이었다. 장대는 스타우로스 즉, 언약의 기둥이었다. 말하자면 우리는 불뱀에 물려 죽는다. 율법을 통해 사망을 발견한다. 그때 눈을 들어 언약을 보게 되는 것이다. 율법의 뱀이 아니라 언약의 뱀을 바라본 자만이 구원을 얻었다. 기둥의 뱀을 보면 산다. 보기만하면 사는가? 본다는 것은 육안으로 본다는 것이 아니다. 그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사는 것이다. 그 놋뱀은 바로 예수를 상징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예수께서 요한복음 3장에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라고 말씀을하셨다. 그가 참 지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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